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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리 레시피 & 식재료/사장님의 황금레시피

대파김치 담그는 법|파 진액 버릴까 말까, 직접 해보니 알겠더라고요

by 달빛주방 2026. 6. 15.

 

안녕하세요. 7년 차 식당 사장이자 
삼 형제 엄마 '세아맘'입니다. ^^

 

식당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매일 손님상에 나가는 늘 비슷한 반찬들을 만들게 됩니다. 그래도 가끔 새로운 레시피를 발견하거나 궁금한 음식이 생기면, 꼭 한번 직접 해보게 되더라고요.

며칠 전 장 보러 가보니 대파 가격도 많이 내려서 오랜만에 마음 편하게 한 단 집어왔네요. 😊

마트에서 2kg 한 단 사 와서 깔끔하게 겉대 벗기고 손질하고, 뿌리 자르고 정리하니 실제 사용한 양은 1.8kg 정도 나오네요. 작은 김치통 하나 딱 채워지는 양이라 일반 가정에서 두고 먹기 아주 딱 좋은 사이즈입니다.

 

사실 쪽파김치는 그동안 여러 번 담가봤는데, 대파김치는 이번이 처음이었습니다.
같은 파 종류인데도 대파는 굵고 단단해서 그런지 괜히 긴장이 되더라고요. '맛이 있을까?', '너무 맵지는 않을까?', '파 진액은 어떡하지?' 버무리는 내내 혼자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.

 

레시피를 찾아볼수록 방법도 제각각이라 더 고민이 되더라고요. 식당을 오래 했다고 해도 처음 만들어 보는 음식은 늘 긴장됩니다.  결국 이것저것 참고는 하되, 제 입맛과 경험을 믿고 한번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. 😊

앞으로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고, 가족들이 맛있게 먹어준 음식들은 하나씩 소개해 드릴게요. 저도 늘 배우는 입장이라 완벽한 정답을 찾는 것보다 "이렇게 해보니 괜찮더라" 하는 경험을 솔직하게 나누고 싶습니다.
요리는 정답을 찾는 것보다 내 입맛에 맞는 방법을 찾는 게 더 중요한 것 같거든요. 


📌 오늘 알아볼 내용

▪️ 대파김치 담그며 고민많았던 '파 진액'
▪️ 타이머 맞춰가며 해본 대파 절이기
▪️ 밀가루풀 + 감자로 만든 양념장
▪️ 대파김치는 왜 바로 먹으면 매울까?
▪️ 짜파게티와 수육, 대파김치 최고의 궁합
▪️ 파 진액 버릴까 말까? 직접 해본 결론


💡 대파김치 담그며 가장 고민했던 것: "파 진액"

이번에 대파김치 담그면서 가장 고민했던 건 역시나 파에서 나오는 미끈한 진액이었습니다.

레시피를 찾아보니 어떤 분은 "쓴맛이 나고 미끈거리니 꼭 버려라" 하시고, 또 어떤 분은 "그대로 써야 김치에 깊은 맛이 난다" 하셔서 버무리기 전까지 계속 고민이 되더라고요. 처음 대파 썰어두었을 땐 진액 때문에 미끈한 느낌이 강해서 “이거 괜히 안 버렸나?” 싶었지만, 일단 그대로 진행해 보기로 했습니다.


⏱️ 타이머는 필수! 대파 절이기 (이게 은근 중요합니다)

대파의 숨을 죽이고 간이 쏙 베게 하는 절임 과정입니다.
저는 액젓 200ml + 미림 100ml 넣고 총 1시간 절였습니다.

그리고 타이머 맞춰놓고 30분마다 한 번씩 아래위로 뒤집어 줬어요. 이거 생각보다 안 맞추면 금방 까먹습니다. 😂 
저도 요리할 때 타이머는 거의 필수처럼 쓰고 있어요. 안 그러면 주방 일하다 깜빡하거든요!


🌶️ 양념은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(세아맘 표 황금 레시피)

대파가 절여지는 동안 믹서기에 아래 재료들을 넣고 시원하게 갈아서 양념장을 만들었습니다.

김치 풀은 그냥 집에 있는 밀가루로 간단하게 쑤어 넣었고요. 여기에 마침 간식으로 먹으려고 에어프라이어에 구워놨던 감자가 눈에 띄길래 반 개 정도 추가로 같이 넣어줬어요. 예전에 어디서 보니까 김치 양념에 감자를 넣으면 구수하고 깊은 맛이 난다기에 생각나서 넣어봤는데, 역시나 양념이 겉돌지 않고 착 달라붙는 게 아주 제대로더라고요!


양파 1개

홍고추 4개

다진 마늘 크게 2스푼

생강 1스푼

매실액 150ml

밀가루 풀 + 구운 감자 반 개

 


💡 세아맘의 주방 비밀노트 (풀 쑤기 귀찮을 때 꿀팁!)

혹시 구워둔 감자가 없으시다면 밀가루든 찹쌀가루든 편하게 있는 걸로 풀 쒀서 넣으시면 됩니다.

만약 "아이고, 나는 오늘 풀 쑤는 것도 너무 귀찮다!" 하실 때는요, 밥통에 있는 찬밥을 크게 두 숟가락 떠서 믹서기 갈 때 양념 재료랑 같이 넣고 윙~ 갈아버리세요. 정말 편하고 좋습니다.

사실 식당에서는 밥을 갈아 쓰다가 혹시라도 미처 안 갈린 밥알 건더기가 남아있으면 손님들이 오해하실까 봐 잘 안 쓰게 되는데요. 집에서 식구들 먹는 요리할 때는 저도 정말 자주 써먹는 최고의 '살림 치트키'랍니다. ^^

이렇게 갈아둔 양념 베이스에 고춧가루 1컵을 넣어 잘 섞어두면 양념장 준비는 끝입니다.


⚠️ 버무릴 때 찾아온 최대의 고비, 그리고 솔직한 첫맛

대파를 다 절이고 양념에 버무리려고 보니, 밑에 흘러나온 액젓이 대파 진액이랑 섞여서 끈적하고 미끈하더라고요. 순간 ‘아, 이 국물은 그냥 버리고 대파만 건져서 버무릴걸 그랬나?’ 하고 살짝 후회가 밀려왔습니다.

 

아니나 다를까, 버무리자마자 맛을 보니 파의 아린 맛이 생각보다 강하더라고요. 그 순간 "아, 역시 대파는 쪽파랑 다르게 바로 먹는 음식이 아니구나" 싶었습니다. 레시피 찾아볼 때마다 다들 "대파김치는 맛이 들어야 한다"라고 하셨는데, 그 말이 무슨 뜻인지 조금 알 것 같더라고요.

하지만 대파김치는 역시 시간이 약이었습니다! 상온에 몇 시간 두고 나니 아린 맛이 줄면서, 양념과 파가 어우러져 훨씬 먹기 수월하고 맛있어졌습니다. 걱정했던 진액도 국물에 자연스럽게 삭아 들면서 오히려 양념을 걸쭉하고 진하게 만들어주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답니다. 맛이 잘 어우러지니 제 입맛에는 오히려 더 잘 맞고 좋았어요. ^^


📌 세아맘 한 줄 메모

대파김치는 무치자마자보다 반나절~하루 정도 지나면 훨씬 먹기 편해집니다. 처음 맛보고 너무 맵다고 실망하지 마세요. 저도 그랬거든요. 😊

😋 대파김치, 이 조합은 진짜 못 참지!

이번에 대파김치 먹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게 바로 '수육'이었습니다.
사실 얼마 전 집에서 수육 삶아 먹은 사진도 아직 휴대폰에 남아 있거든요. 그때 이 대파김치가 있었으면 정말 끝내줬겠다 싶더라고요. 😂 역시 파김치는 고기랑 만나야 제맛인가 봅니다.

맛이 잘 어우러졌기에 사장님에게 먹어보라고 꺼내왔어요. 그랬더니 갑자기 짜파게티를 끓여서 들고 오더라고요.  달콤한 짜파게티 맛이랑 짭짤하고 매콤한 대파김치가 참 잘 어울렸답니다. 매콤 한 대파김치가 곁들여지니까 한 젓가락 더 가고, 또 한 젓가락 더 가고... 결국 둘 다 싹 비웠습니다. 😂 임신해서 짜장면 먹고 체한 뒤로는 짜파게티도 안 먹었었는데, 대파김치 덕에 다시 먹게 되었네요. ㅋㅋ


🎯 세아맘 한 줄 정리 & 리얼 꿀팁

🔹 대파 진액과 식감
진액을 꼭 버려야 하는 건 아니었어요!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맛이 어우러졌어요.

다만 미끈한 느낌이 싫고 아주 깔끔한 식감을 원하신다면, 절인 후 흘러나온 국물을 버리고 무치시면 좋을 거 같아요.

🔹 깊은 맛을 위한 한끗
만약 깔끔함을 위해 진액 국물을 버리고 버무리실 분들은, 나중에 양념 버무릴 때 액젓을 조금만 더 추가해 주셔야 김치의 깊은 감칠맛이 살아나니 참고하세요!


🔹 요리의 정답
저도 처음 해본 대파김치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러웠어요.
역시 요리는 직접 해봐야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. 무엇보다 중요한 건 “내 입에  맞으면 성공”이라는 점이었습니다. ^^


혹시 주말에 수육 해 드실 계획이라면, 제가 예전에 정리해 둔 실패 없는 수육 레시피도 아래에 남겨둘 테니 꼭 같이 참고해서 세트로 즐겨보세요! 👇

🔗 [수육 부드럽게 삶는 법 보러 가기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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